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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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3-07-23 15: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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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신명기 25:5-10 
설교일 2001-11-04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한 가정이 깨지게 되면
남자는 떠돌이, 여자는 과부, 그리고 아이들은 고아가 됩니다.
구약성서는 고아와 과부와 떠돌이 보호에 역점을 두는데,
대개 이 세 가지는 동시에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은 형제 중 하나가 죽어 과부가 생겼을 때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어떻게 했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형제 중 하나가 죽어 형수 또는 제수가 과부가 되면
그 여자는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지 못합니다.
형제 중 하나가 아내로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첫 아들이 생기면 그 아들은 형제의 아들로 삼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형제가 형수나 제수를 맞이하기를 거부하면
과부는 장로들에게 고하고
그래도 거부하면 여자가 남자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의 신을 가져와 증거로 삼았습니다.
거부한 그 집안은 '신 벗긴 자의 집안'이라고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의리없는 집안으로 여기도록 합니다.

야곱의 아들 유다의 아들 '엘'이 죽었습니다.
유다의 며느리인 다말이 과부가 되었습니다.
유다는 죽은 아들의 동생 오난에게 형수를 맡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난은 형의 아들을 안 낳으려고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입은 오난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 아들은 '셀라'인데 그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유다는 그 아이가 클 때까지
며느리 다말을 친정에 가서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셀라도 죽을까봐 며느리에게 주기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자기 아내가 죽은 후
며느리의 친정 동네로 갈 일이 있어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며느리는 이 소문 듣고 창녀로 변장하고 길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유다가 그녀에게 접근하였고
그녀는 남자에게서 염소를 받기로 하고
그 약조로 도장과 허리띠와 지팡이를 맡아두기로 했습니다.
결국 이 일이 드러나게 되고 시아버지 유다는 망신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베들레헴에 기근이 들자,
나오미라는 여자는 남편 엘리멜렉을 따라 모압 지방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곳에서 남편과 두 아들(말론 기룐)이 죽었습니다.
홀로 남은 나오미는 고향의 풍년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두 며느리(룻과 오르바)를 친정으로 보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는 돌아가고
하나는 시어머니 따라 고향으로 왔는데 그가 룻입니다.
시어머니는
"내가 지금이라도 아들을 낳는다고 한들
그 때까지 네가 기다릴 수 있겠느냐?"
하며 며느리를 돌려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며느리 룻은 "어머니의 고향이 내 고향"이라고 하며
시어머니를 따라왔습니다.
룻이 친척 집 밭으로 이삭줍기를 다니던 중
보아스라는 부자 친척이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룻을 보아스에게 맡기려는 작전을 폈고,
그 작전은 성공하였습니다.
결국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였고,
보아스→오벳→이새→다윗으로 이어지는 혈통을 이루게 됩니다.
룻의 경우 시동생도 없었고,
그 중 가장 가까운 친척이 신을 벗어주고 룻을 맡기를 거절하였으므로
그 다음 차례인 보아스가 룻을 맡은 것입니다.

이 예들은 "이스라엘에서 너희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해서 세워진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양자 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수혼'이라고 불리는 이런 제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제도의 근본정신은 무엇입니까?
"형제에 대해 책임 져라"는 것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피해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을 부르셨습니다.
"가인아,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그랬더니 가인은 "내가 내 형제를 지키는 자입니까?" 하고 반박했습니다.
그래서 가인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형제를 지키는 자"이어야 합니다.
형제가 잘못되면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북한이 잘못되면 남한이 책임 져야 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제의 이름이 지워지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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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힘내라,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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