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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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욥기 28:20-28 
설교일 2010-06-27 
설교장소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성서 본문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에서 오며,
슬기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져 있고,
공중의 새에게도 감추어져 있다.
멸망의 구덩이와 죽음도 지혜를 두고 이르기를
“지혜라는 것이 있다는 말은 다만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혜가 있는 곳에 이르는 길을 아신다.
그분만이 지혜가 있는 곳을 아신다.
오직 그분만이 땅 끝까지 살피실 수 있으며,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을 보실 수 있다.
그분께서 저울로 바람의 강약을 달아 보시던 그 때에,
물의 분량을 달아 보시던 그 때에,
비가 내리는 규칙을 세우시던 그 때에,
천둥 번개가 치는 길을 정하시던 그 때에,
바로 그 때에 그분께서,
지혜를 보시고, 지혜를 칭찬하시고,
지혜를 튼튼하게 세우시고,
지혜를 시험해 보셨다.

그런 다음에,
하나님은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요,
악을 멀리하는 것이 슬기다.”

<욥기 28:20-28>


■ 들어가는 이야기

어제 축구 보시느라고 밤을 설친 분들이 많을 텐데도, 이렇게 시간 늦지 않고 예배드리러 모인 여러분을, 아마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6월 마지막 주일, 주님 앞에 모든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주님께서 꼭 필요한 은혜를 주시기를 빕니다.

■ 귀한 금!

요즘 금값이 정말 비싸다고 하지요. 어떤 물건이 값이 비싸면 그것을 ‘금값’이라고 하는데, 어제 시세를 보니까 99% 순금 한 돈 3.75g이 소매가로 213.570원입디다. 요즘은 금값이 정말 금값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금이 왜 이렇게 비싸겠습니까? 당연히 찾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렇겠지요.

우리나라에서 1년에 소비되는 금이 약 60톤 정도 된다고 그러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장신구라고 합니다. 반지, 목걸이, 귀고리, 넥타이 핀 등 장식용으로 쓰이는 것이지요. 그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곳이 재산보전용 수단인 금괴입니다.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용도가 산업용이지요. 계산기, 컴퓨터, 세탁기 등에서부터 미사일,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금입니다. 일부 부자들은 술 담는 데도 금을 쓰고, 심지어는 차를 끓이는데도 금을 쓴답니다. 고급 일식집에서는 김밥에도 금가루를 뿌려서 판다고 하니까, 이 금이란 게 그렇게 귀한 대접을 받는 것 같습니다.

■ 금보다 귀한 것, 지혜!

그런데 성경말씀에 보면 이렇게 귀한 금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욥기 28:17 말씀입니다. “지혜는 금보다 값진 것, 금잔이나 값진 유리잔보다 더 값진 것이다.” 또 잠언 8:19에 보면 “내[지혜]가 맺어 주는 열매는 금이나 순금보다 좋고, 내[지혜]가 거두어 주는 소출은 순은보다 좋다” 했습니다. 지혜를 금에 비유한 것을 보면 이 말씀들의 취지는, 쉽게 이야기해서 돈으로 계산해 보자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고 금을 좋아하는데, 지혜는 돈보다, 금보다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도 하나님께서 소원을 물어보셨을 때, 돈을 달라고 하지 않고 지혜를 달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돈만 있고 지혜가 없으면 바보 취급당하기 딱 좋지만, 지혜만 있으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솔로몬은 지혜를 가전 덕에, 세상 그 누구보다도 부자가 되었습니다.

인디언 족속 가운데 람비 족이라고 있는데, 이 사람들의 격언 하나가 참 재미있습니다. “지식을 추구하지 말고 지혜를 추구하라. 지식은 과거의 산물이다 지혜는 미래를 가져다준다.” ― 에리코 로(김난주 역), ≪아메리카 인디언의 지혜≫(주식회사열린책들, 2004), 79쪽. 지식은 아무리 위대한 것이라고 해도 전부 과거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 보따리를 싸들고 다니며 지식을 배워 봐도, 그 지식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주지는 못합니다. 미래를 밝게 열어주는 것은 지혜입니다. 지식을 많이 습득하면 남 따라가는 것은 잘할지 모르지만, 지식이 창조적인 사람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 지혜보다 귀한 것, 말씀!

현대인들이 어떤 사람을 좋아합니까? 똑똑한 사람을 좋아합니까? 아닙니다. 똑똑한 사람을 보면 일반적으로 ‘재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을 좋아합니까? 감동을 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똑똑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을 많이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를 금보다 귀하다고 하는 겁니다. 요즘은 똑똑한 사람보다 남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돈도 더 많이 법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학원에 가서 지식을 배우려면 돈을 지불해야지요. 한 달에 10만 원쯤 들어간다고 칩시다. 이게 지식의 값이지요. 그런데 음악회나 공연 가는 사람들 보면 하루 저녁 입장료로 10만원도 아깝지 않게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동의 값이지요. 감동의 값으로 지불하는 돈이 지식의 값으로 지불하는 돈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경제논리로 따져도 이성을 자극하는 지식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지혜가 부가가치가 더 높습니다.

지혜 가운데서 최고의 지혜는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본문말씀인 욥기 28:20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요, 악을 멀리하는 것이 슬기다.” 시편 111:10에는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했습니다. 지혜의 원조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옛날부터 사람들이 지혜를 찾으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지혜의 근원, 지혜의 원천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영의 눈만 뜨면, 영의 안테나를 주님께 향하게 해놓으면 즉시 최고의 지혜인 주님의 말씀이 우리 속으로 들어옵니다. 들어올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킵니다.

■ 맺는 이야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식으로 사람을 감동시키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지혜의 영이 우리 안에서 활동하면, 적재적소에 알맞은 말을 주십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역량을 주십니다. 잠언 20:15입니다.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이 있지만, 정말 귀한 보배는 지각 있게 말하는 입이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하지요. 아무 말이나 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말, 그 시각, 그 자리에서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의 꽁꽁 얼어 있는 마음을 녹여버릴 수 있는 말, 그런 말을 해야 위력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그런 말을 하면서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됩니까?

공부를 많이 하면 되겠습니까? 책을 많이 읽으면 되겠습니까? 물론 조금 도움은 될 겁니다. 그러나 책만 읽어가지고는 성령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먹어야 성령께서 우리 속에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요. 마가복음서 13:11입니다. “[위험한 일을 당할 때에]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무엇이든지 그 시각에 말할 것을 너희에게 지시하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성령께서 할 말을 알려주시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죽을 목숨까지도 건질 수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으면서 살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이 금보다도 귀하고 지혜보다도 귀한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말씀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람들의 감동주머니를 펑펑 터뜨리며 살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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