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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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예레미야서 29:10-14 
설교일 2010-04-18 
설교장소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성서 본문

나 주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바빌로니아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우고 나면, 내가 너희를 돌아보아, 너희를 이 곳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로 한 나의 은혜로운 약속을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 너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너희가 나를 부르고, 나에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호소를 들어주겠다. 너희가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날 것이다.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나를 찾기만 하면, 내가 너희를 만나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희를 포로생활에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쫓아 보냈던 세상의 모든 나라, 모든 지역에서 너희를 모아 오겠다. 내가 너희를 포로로 보냈으나, 나는 너희를 그 곳에서 너희의 고향으로 다시 데려오겠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서 29:10-14>


■ 들어가는 말씀

세상이 참 어수선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주님을 찾아야 하는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주님의 전을 찾아 예배를 드리러 오신 것은 참 잘하신 일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해 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신앙을 가지고 계신 여러분 위에 주님의 놀라운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재난의 연속

최근 우리는 무서운 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군함이 침몰해서 수십 명이나 되는 생때같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일 때문에 구조작업과 수색 작업을 하던 사람들까지 희생당했습니다. 헬리콥터들이 며칠 간격으로 추락하여 인적ㆍ물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재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해서 한 나라가 통째로 흔들흔들 하는 일이 있었지요. 지진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화산이 폭발하여 재난을 당하는가 하면, 사이클론이 몰아닥쳐 셀 수도 없는 실종자와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성경에 보면 세상에 그런 재난이 일어나리라는 것이 오래 전부터 예언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가복음서 21:10-11 말씀입니다. “민족이 일어나 민족을 치고, 나라가 일어나 나라를 칠 것이다. 큰 지진이 나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정말 이렇게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큰 징조인 것 같습니다.

■ 주님의 계획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이 인양되는 모습을 여러분도 보셨겠습니다만, 배가 물 위로 들려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의 발표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정말 헷갈립니다. 배가 노쇠해서 그랬는지, 내부에서 폭발물이 터졌는지, 바다 속에서 기회가 터졌는지, 외부에서 공격을 받았는지, 아직까지도 그 원인에 대해서 말만 무성할 뿐, 뚜렷한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의 보도를 보면 내부 폭발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외부 공격이냐, 외부 공격이라면 공격자는 누구냐,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은 아시겠지요.

그리고 하나님은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큰 시련을 주시는가, 그것도 답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을 망하게 하셔서 70년 동안이나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가서 고생을 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예레미야서 29:11).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은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주님의 계획은 재난이 아니라 번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지금 일시적으로 우리가 아프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아픔을 건너서 어떤 번영을 준비해두셨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주님의 궁극적인 계획은 ‘번영’입니다.

■ 지금은 주님을 만날 때

주님께서 재난을 내리시는 이유 가운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 재난을 보고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알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4:18 말씀입니다.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물리치고서 나의 영광을 드러낼 때에, 이집트 사람은 비로소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을 주님으로 드러내시기 위하여 이집트의 병거와 기병들을 물리치셨다고 했습니다. 또 에스겔서 7:27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왕은 통곡하고, 지도자들은 절망에 빠지고, 이 땅의 백성은 무서워서 벌벌 떨 것이다.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그들에게 갚아 주고, 그들이 심판받아야 하는 그대로 그들을 심판하겠다. 그 때에야 그들이 비로소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에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들이나 가족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누가복음서 13:4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지진으로, 추락으로, 침몰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따로 세워두신 계획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께 맡기고, 이런 재난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우리로서는 그것을 아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것은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나와서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 일을 하는 데 무엇을 잘못했는지, 얼마나 게을렀는지 회개해야 합니다.

예레미야서 29:12-14 말씀을 봅시다. “너희가 나를 부르고, 나에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호소를 들어주겠다. 너희가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날 것이다.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나를 찾기만 하면, 내가 너희를 만나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희를 포로생활에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쫓아 보냈던 세상의 모든 나라, 모든 지역에서 너희를 모아 오겠다. 내가 너희를 포로로 보냈으나, 나는 너희를 그 곳에서 너희의 고향으로 다시 데려오겠다. 나 주의 말이다.”

■ 맺는 말씀

사도 야고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고난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송하십시오”(야고보서 5:1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은 기도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주님께로 나와서 주님을 찾으면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은 그의 시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노래 부를 수 없고 웃을 수 없는 침묵 속에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기도를 배우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는 진실을 배우네.” (이해인의 시 「사라지는 침묵 속에서」 중.) ― 이해인,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열림원, 2000), 79쪽. 지금이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회개해야 할입니다. 지금이 바로 주님을 만나야 할 때입니다. 아무쪼록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오히려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42 가을 보약
241 가을 밤 외로운 밤
240 가을 밤
239 가시밭의 백합화
238 가시 돋친 채찍을 발길로 차지 마라!
237 가슴을 헤쳐 젖을 물렸다
236 가난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235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
234 “하나님의 양떼를 먹이십시오!”
233 “하나님을 만들어 주십시오!”
232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231 “평화가 있어라!”
230 “청춘을 돌려다오!”
229 “천둥과 같은 소리를 들으십시오!”
228 “주님보다 앞서 가서”
227 “주님께서 쉬시지 못하게!”
226 “주님께서 내 마음에 안겨주신 기쁨”
225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
224 “일출봉에 해 뜨거든”
223 “이러지 마라, 나는 네 동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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