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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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말라기서 3:1-12 
설교일 2008-11-30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대림절 
■ 성서 본문

“내가 나의 특사를 보내겠다.
그가 나의 갈 길을 닦을 것이다.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주가, 문득 자기의 궁궐에 이를 것이다.
너희가 오랫동안 기다린, 그 언약의 특사가 이를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러나 그가 이르는 날에,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살아 남겠느냐?
그는 금과 은을 연단하는 불과 같을 것이며,
표백하는 잿물과 같을 것이다.
그는, 은을 정련하여 깨끗하게 하는 정련공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금속 정련공이 은과 금을 정련하듯이, 그가 그들을 깨끗하게 하면,
그 레위 자손이 나 주에게 올바른 제물을 드리게 될 것이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나 주를 기쁘게 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심판하러 가겠다.
점 치는 자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으로 증언하는 자와,
일꾼의 품삯을 떼어먹는 자와, 과부와 고아를 억압하고 나그네를 학대하는 자와,
나를 경외하지 않는 자들의 잘못을 증언하는 증인으로, 기꺼이 나서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나 주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 야곱의 자손아, 너희는 멸망하지 않는다.

너희 조상 때로부터, 너희는 내 규례를 떠나서 지키지 않았다.
이제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러나 너희는 ‘돌아가려면,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하고 묻는구나.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훔치면 되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나의 것을 훔치고서도
‘우리가 주님의 무엇을 훔쳤습니까?’ 하고 되묻는구나.
십일조와 헌물이 바로 그것이 아니냐!
너희 온 백성이 나의 것을 훔치니, 너희 모두가 저주를 받는다.
너희는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놓아,
내 집에 먹을거리가 넉넉하게 하여라.
이렇게 바치는 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서,
너희가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붓지 않나 보아라.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나는 너희 땅의 소산물을 해로운 벌레가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포도밭의 열매가 채 익기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 땅이 이처럼 비옥하여지므로, 모든 민족이 너희를
복되다고 할 것이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말라기서 3:1-12>


■ 들어가는 말씀

올해도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대림절은 우리 주님께서 오시는 것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 우리는, 2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생신을 준비하고, 이 땅에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재림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준비 가운데서 오늘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말라기서에 보면, 우리 주님께서 마지막 날에 이 땅에 오시기 전에 특사를 먼저 보내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특사는 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알려주기만 하는 분이 아닙니다. 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르는 날에,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살아 남겠느냐? 그는 금과 은을 연단하는 불과 같을 것이며, 표백하는 잿물과 같을 것이다.” 주님보다 먼저 오실 그분은 금과 은을 연단하는 불처럼 우리를 시험하실 것입니다. 옷감을 표백시키는 잿물처럼 우리를 시험하실 것입니다. 말라기서에 보니까 시험과목이 세 가지가 나옵니다.

■ 올바른 예배.

첫째 과목은 예배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주님께 예배를 잘 드렸는가, 그것을 테스트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3절과 4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는, 은을 정련하여 깨끗하게 하는 정련공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금속 정련공이 은과 금을 정련하듯이, 그가 그들을 깨끗하게 하면, 그 레위 자손이 나 주에게 올바른 제물을 드리게 될 것이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나 주를 기쁘게 할 것이다.”

예배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레위인이지요. 요즘 말로 하자면 목사, 준목, 전도사, 그리고 각종 예배위원입니다.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금속 정련공이 금과 은을 깨끗하게 하듯이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옛날에는 주님 앞에 제사 드리는 일을 레위 자손만 담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시험하시겠다고 하신 것인데, 요즘은 온 성도들이 다 예배에 참여하고 순서도 맡지요. 그러니까 이 말씀은, 이제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배의 책임자는 목사이니까 목사부터 먼저 시험을 당하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성도들도 이 시험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대림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예배를 잘 드렸는지, 세상 그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는지, 세상 다른 모든 일에 우선하여 주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렸는지, 점검해보아야 하겠습니다.

■ 올바른 생활.

둘째 과목은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얼마나 그리스도인답게 살았는지, 그것을 테스트해보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5절에 나와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심판하러 가겠다. 점 치는 자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으로 증언하는 자와, 일꾼의 품삯을 떼어먹는 자와, 과부와 고아를 억압하고 나그네를 학대하는 자와, 나를 경외하지 않는 자들의 잘못을 증언하는 증인으로, 기꺼이 나서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기보다는 점을 치거나 요행을 바랐는지, 간음을 하거나 거짓으로 증언을 하지 않았는지, 사업가나 고용주라면 일꾼들의 품삯을 떼어먹지 않았는지, 과부를 업신여기고 고아를 억압하고 나그네를 학대하지 않았는지, 그것을 테스트해 보시겠다고 하십니다. 누가복음서 3장에 보면 세례요한이 사람들에게 시험공부를 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요한이 말했습니다. “도끼를 이미 나무 뿌리에 갖다 놓으셨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서 불 속에 던지신다.” 그랬더니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합니다. “속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합니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요한이 대답합니다.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 고소를 하여 빼앗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하게 여겨라.”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 우리는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약한 사람을 괴롭힌 일이 없는지, 나그네 대접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고의로 남의 돈을 떼어먹은 일은 없는지, 가진 것이 많다고 없이 사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펑펑 쓰고 살지는 않았는지, 자기 봉급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허황된 것을 추구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 올바른 십일조.

세 번째 과목은 ‘십일조’입니다. ‘십일조’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분이 종종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십일조를 봉투에 넣어서 주일예배 시간에 바칠 형편이 아직 못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십일조의 정신을 이해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십일조란 무엇인가, 이 내용은 신명기 26:12에 나와 있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해가 되면, 당신들은 당신들의 모든 소출에서 열의 하나를 따로 떼어서, 그것을 레위 사람과 외국 사람과 고아와 과부에게 나누어 주고, 그들이 당신들이 사는 성 안에서 마음껏 먹게 하십시오.”

십일조는 레위인과 외국 사람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십시일반’(十匙一飯)입니다. 열 사람이 밥 먹으면서 한 숟가락씩만 나누면 한 사람 밥이 더 생긴다는 말이지요. 생활비에서 그렇게 떼어서 수입이 없는 사람과 나누라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과 나눕니까? 교회를 섬기며 예배를 주관하는 사람들, 생활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 부모가 없는 아이들, 의지할 데가 없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나누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 우리는, 그 동안 돈을 잘 썼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적어도 수입의 10분의 일을 가난한 사람과 나누었는지 짚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돈뿐만이 아닙니다. 나의 시간, 나의 노력, 나의 관심, 나의 사랑을 나보다 못한 사람과 나누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 맺는 말씀

저는 오늘,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 점검해야 할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예배를 잘 드렸는가, ▶둘째는, 우리 삶이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이었는가, 그리고 ▶셋째는, 우리가 십일조의 정신을 잘 실천하였는가, 이 세 가지입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나라가 온통 우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에게 ‘시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형편이 좋을 때는 웬만하면 이 세 가지를 지킬 수 있지요. 그러나 지금은 흔들리기 쉬울 때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주님의 특사가 ‘금과 은을 정련하는 불과 같이, 천을 표백하는 잿물과 같이’ 시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아주 견디기 어려운 여건을 만들어서 그것을 잘 견디어내는 ‘진짜배기’를 가려내시겠다는 것입니다.

주님 오시기 전에 우리가 다 쳐야 하는 시험에서, 저와 여러분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942 지각 있는 사람
941 지각 있게 말하는 입술
940 즐거움을 누려라!
939 쥐 세상, 개미 세상
938 죽은 믿음, 살아 있는 믿음
937 죽는 날이 더 중요하다!
936 주일에 해야 할 일 세 가지
935 주인 선택하기
934 주여, 이 땅을 살려 주옵소서!
933 주여, 이 땅을 고쳐 주옵소서!
932 주머니가 구멍난 까닭
» 주님의 특사가 오신다!
930 주님의 특사
929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928 주님의 일에 적합한 사람
927 주님의 이슬
926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맙시다
925 주님의 영을 받으려면
924 주님의 문
923 주님의 뜻을 이룬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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