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작은 교회 목회자와 교사들이 사이버 성경학교 교재를 개발,인터넷 시대에 꼭 맞는 여름성경학교 새 풍속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북 구미안디옥교회 전대환 목사(42)와 현시명 교사(26)를 비롯한 이 교회 교회학교 선생님들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교회교육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이번에 사이버 교재를 개발했다．
전목사는 지난해 웹으로 제작한 여름성경학교 교재로 주일학교 학생들을 지도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그래서 올해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교재를 만들기 위해 현교사를 중심으로 모인 ‘컴박사’ 교사들이 밤새워가며 2001 여름성경학교 인터넷 교재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해 활용할 수 있는 이 사이버 교재는 어린이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꾸며졌다.먼저 이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내용을 보면서 첫 장부터 차근차근 문제를 풀면서 다음 단계로 진행하고 사이버 선생님의 지도도 받을 수 있다.또 문제를 풀면서 대화방이나 게시판을 통해 친구나 선생님과 대화할 수 있으며 여름성경학교 노래 모음을 웹에서 바로 들을 수 있다．
전목사는 “직접 선생님을 만나기 어려운 장애학생이나 집을 비운 어린이 등은 컴퓨터만 있으면 각자 있는 곳에서 참여할 수 있고 교회학교 학생들은 교회내 컴퓨터실이나 PC방을 이용해 특별활동 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여름성경학교 교재는 안디옥교회 홈페이지(antioch.or.kr)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국민일보/노희경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