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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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5-20 09: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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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11-05-20 
실린 곳 이야기나라 
어느 한 고을에서 원님이 두 덩이의 금을 사겠다고 했다. 금 매점(賣店) 주인이 곧 금덩이를 갖고 왔다. 원님이 금덩이를 받고 나서 “값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금 매점 주인은 비위를 맞춰가며 “이 두덩이 금을 바로 나리께서 쓰시겠다고 하면, 저희는 시장값에서 절반을 깎고 절반값만 받으려고 하옵니다”라고 말했다.

원님이 부하에게 “한 덩이의 금을 되돌려 주거라”고 분부했다. 금 매점 주인은 한 덩이의 금을 받아들고 원님이 나머지 돈을 주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를 내려다보던 원님은 의아해하며 소리쳤다.

“금값은 내가 벌써 주지 않았느냐?”

“저에게 한 푼도 주지 않았사옵니다”

금 매점 주인이 이렇게 대답하자, 원님은 대로하여 욕을 퍼부었다.

“너 이 교활한 놈아, 절반값만을 받겠다고 방금 네 입으로 말하지 않았느냐. 두 개의 금덩이에서 내가 벌써 한 덩이를 되돌려줬으니 절반값을 문 것이 아니냐. 당장 물러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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