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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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3-28 05:52:45
0 3201
실린 날 2011-03-23 
실린 곳 매일경제 
평생을 엄한 할아버지와 살아 바깥출입을 못했던 할머니가 오랜만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동창회에 다녀온 할머니가 계속 심술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할머니가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몹시 궁금했던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아니, 동창회 잘 갔다 와서 왜 그러는 거야?”

그러자 할머니가 더욱 퉁명스럽게 말했다.

“별일 아니니까 신경 꺼요!”

그러자 더욱 궁금해진 할아버지.

“아니긴 뭐가 아냐.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데...”

그러자 할머니가 더욱 심술궂게 말했다.

“아, 글쎄 아니라니까!”

할머니를 좀 달래줘야 겠다고 생각한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다정한 말투로 얘기했다.

“왜 그래, 당신만 밍크코트가 없어서 그래?”

할아버지의 다정한 물음에도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왜 그러는데... 당신만 다이아반지가 없어서 그러는구나?”

그러자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하는 말,

“아니, 그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그게 그렇게 궁금하슈?

오늘 나가보니까 나만 아직 영감이 살아 있더라구!”
» 할머니의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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