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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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6 1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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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6 
최불암 선생님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에 어느 쉐이가 버렸는지 담배꽁초로 화재가 발생하자 아이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교실을 뛰쳐나와버렸다. 정신이 아뜩한 최불암 선생님은 재빨리 아이들의 대가리 수를 세어보니 딱 2명이 비는 것이었다.

'아뿔싸' 아직도 저 불타는 교실에...'

갑자기 솟구치는 불안감에 얼른 교실로 올라가 보니 아니나다를까 2명이 메케한 연기 속에 남아있는 것이었다. 최불암 선생님은 황급히 뛰어 들어와,

"야! 너희들은 지금 불이 났는데, 왜 안 나가"

하니까 그 녀석들 하는 말,

"주번인데요."

그러자 잠깐 주저하던 최불암 선생님,

"이 바보들, 한 명만 남고 한 명은 빨리 나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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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언제..얘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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