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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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5 15: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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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5 
실린 곳 이야기나라 
큰 회사의 회장으로 임명된 남자에게 전임 회장이 1부터 3까지의 숫자가 적힌 봉투를 건네주며 말했다.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하나씩 펴보게나."

그렇게 첫 몇 달 동안 회사는 잘 돌아갔다. 그러다 6개월쯤 되자 판매실적이 떨어지며 난관에 부딪쳤고, 남자는 봉투가 생각나서 1번 봉투를 펴보았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전임 회장을 비난하시오]

남자는 회사직원들과 기자들을 모아 놓고 지금 회사의 어려움은 전임 회장의 잘못된 경영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나자 다시 판매가 오르고 회사가 잘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다시 회사에 자금난이 닥쳐왔다. 남자는 두 번째 봉투를 열었고,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임직원을 교체하시오]

남자는 대대적인 인사를 감행하였고, 그 후 다시 회사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시 1년쯤 지나자 회사의 판매가 다시 떨어지고 주가가 떨어졌다. 남자는 마지막으로 세 번째 봉투를 열어 보았다. 그곳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봉투 세 개를 준비하시오]
104 편의점에 온 외국인
103 책이 좋은 이유 +1
102 사기 골프
101 연습
100 과다청구
99 사업 실패 후
98 상황별 진화
97 정체불명의 식물
96 어떤 필살기(必殺技)
95 한국에서는 알콜이 주류!
94 당신은 꼰대입니까?..자가진단법
93 축하
92 월급을 자사 생산 제품으로 준다고?
91 선배와 꼰대의 차이
90 노년생활을 대학에 비유한 말
89 어떤 대화
88 고구마 삶는 스님
87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86 무더위 속 울 마누라와의 대화
85 신도림역 역장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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