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1-12-15 01:25:07
0 2237
실린 날 2001-12-15 
한 목사님에게, 이제 갓 운전면허를 취득한 아들이 와서 말했다.

"아부지... 이제 저도 면허를 취득했으니... 차 좀 빌려 주시면 안 돼요?"

아들의 말에 목사님은 잠시 무언가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래... 음... 좋다! 단 그러기 전에 한 가지 약속을 하자! 니가 학교 성적을 끌어올리고, 하루에 조금씩 성경공부를 하고 머리를 단정히 깎는다면 니 부탁을 들어주도록 하지."

그리고 며칠이 지나자 아들은 다시 아버지께 와서 차를 빌려달라고 말했다.

"아버지! 오늘 차 좀 빌려 주세요!"

그러자 목사님이 웃으며 말했다.

"아들아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학교 성적도 오르고 매일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구... 그런데 머리는 아직도 깍질 않았구나. 왜지?"

그러자 아들이 이상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제가 그동안 성경공부를 좀 했는데요 아버지... 삼손이나, 모세,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수님까지도 머리를 기르고 다니셨더라구요! 그래서 뭐..."

그러자 목사님이 미간을 약간 찌푸리더니 말했다.













"그렇지! 맞아... 그래서 말야 그 분들은 어디든 두 발로 걸어다니셨단다! 그만 나가보거라!"
84 과객
83 최고의 세일즈맨
82 직장인 VS 백수
81 쇳가루 집안과 뼛가루 집안
80 교회를 위하여 브라보!
79 백수 판별법
78 통신용 생선
77 IMF 은어 모음집
76 네티즌 표준어
75 텔레토비의 정치적 분석
74 수녀들의 여행
73 인공지능 라디오
72 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녀님
71 버스 기사와 아이
70 티코 운전시 주의점 10가지
69 PC통신 10대 바보
68 음주 측정
67 스타크래프트 중독 증세
66 친구 골려주기
65 "잘 모르겠습니다"를 7개 국어로!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