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나이 든 여인이 모든 걸 다 보고, 해봤으니 이제는 세상을 하직해야 할 때라고 결심했다. 여러 방법을 강구해본 끝에 그녀는 심장을 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자살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런데 그녀는 어디에 심장이 있는 확실치 않아서 주치의에게 물어봤다. 그는 심장은 그녀의 왼쪽 젖꼭지보다 2인치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왼쪽 무릎을 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