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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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5 
실린 곳 이야기나라 

감옥에선 2.4m×3m의 방에서 대부분을 보낸다.
직장에선 1m×2.4m의 칸막이 안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감옥에선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먹는다.
직장에선 아침, 저녁 굶기를 밥먹듯이 한다.

감옥에선 취미 활동과 운동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
직장에선 취미고 운동이고 다 접어두고 오버타임 해야 한다.

감옥에선 텔레비전을 보고 게임을 즐긴다.
직장에선 일과시간에 텔레비전을 봤다간 짤린다. 그런데 뭐? 게임?

감옥에선 간수가 문을 열고, 닫고, 자물통을 잠그고, 풀고를 다 해준다.
직장에선 ID카드로 직접 해야한다.

감옥에선 당신만의 화장실이 있다.
직장에선 물론 없다.

감옥에선 가족과 친구들의 면회를 허용한다.
직장에선 전화로 잡담하는 것도 들키면 잔소리 듣는다.

감옥에선 모든 경비가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일은 안하고.
직장에선 출퇴근 경비를 스스로 부담한다. 수감자를 위한 세금이 봉급에서 나간다.

감옥에선 대부분의 시간을 철창을 통해 밖을 보며 나가고 싶어한다.
직장에선 대부분의 시간을 나가기와 그냥 있기 중 하나를 택하려고 고민한다.

감옥에선 성실히 생활하면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직장에선 도저히 나갈 수 없게 만든 몇 가지 함정이 있다.

감옥에선 정신이 이상하고 쌔디스트인 간수장이 있다.
직장에선 그를 간부직원이라고 부른다.

감옥에선 "이 유머 쓴 놈 누구야? 화장실 청소!"
직장에선 "이 유머 쓴 놈 누구야? 짤라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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