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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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4-18 04: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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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11-04-14 
실린 곳 문화일보 
큰아들에게 영장이 날아왔다.

어머니는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버선 바람으로 대문 밖까지 배웅을 했다.

몇 년 후에 둘째아들에게도 영장이 나왔다.

어머니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신발을 신고 현관까지 배웅을 나갔다.

시간이 더 흐른 후 막내에게도 영장이 나왔다.

어머니는 이불 속에 누우신 채로 말씀하셨다.

“얘야, 춥구나. 문 잘 닫고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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