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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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3-07-13 
실린 곳 굿데이 
어느 한 사내가 아주머니와 아가씨들에게 둘러싸여 무엇인가를 꺼내놓고

"자! 아주머니, 이 물건 한번만 만져 주세요"

라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머뭇거리다 마지못해서 한번 만졌다.

"아주머니가 만지니까, 이 물건이 자꾸 커지는군요. 자! 그 옆의 아주머니도 한번 만져 주세요."

그 옆의 아주머니도 그 물건을 살살 어루만졌다.

"하하하! 아주머니가 살살 주물러 주니까 이번에는 아주 딱딱해지네요!"

이번에는 그 옆에서 구경하던 젊은 아가씨의 손을 잡아당겨 그 물건을 주무르게 했다.

"어! 어! 자꾸 글케 세게 하면 나… 나… 나오는데…."

사내는 이렇게 소리쳤다.

사내가 손으로 가리고 있는 물건은...































"자! 살아서 바다로 기어갈 정도로 싱싱한 멍게가 한상자에 5,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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