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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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4-18 05:05:05
0 1605
실린 날 2011-04-04 
실린 곳 한국경제 
우리 동네에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6살짜리 그 집 딸애가 학교버스를 놓치게 됐다. 아버지는 출근이 늦어지게 생겼지만 딸애가 길을 가르쳐준다면 학교까지 태워다주기로 했다. 몇 블록을 지나가자 방향을 바꾸라고 했고 다시 몇 블록을 더 지나가자 또 방향을 바꾸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20분을 갔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 도착하고 보니 그건 집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어째서 뺑뺑 돌아오게 한 거냐고 딸에게 물었다. "이게 학교버스가 다니는 길인데 난 이 길밖에 모른단 말이에요. " 딸아이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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