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1-12-15 01:04:40
0 2384
실린 날 2001-12-15 
실린 곳 이야기나라 
어떤 술 취한 사내가 넥타이와 웃옷엔 음식물을 뒤덮고 얼굴엔 루즈 자국으로 범벅을 해서는 지하철을 탔다. 물론 외투 주머니엔 마시다 만 술병 하나가 꽂혀져 있었다.

사내는 신부님 옆자리에 앉았고, 떨리는 손으로 신문을 꺼내더니 읽기 시작했다. 잠시 후 사내는 얼굴을 찡그리고는 신부님에게 물었다.

"아후~ 취한다~ 신부님, 관절염은 어떻게 해서 걸리는 거죠? 아..."

"그건 말이죠, 방탕한 생활, 문란한 여자 관계, 지나친 음주와 흡연,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비난과 경멸이 그 원인이죠."

신부님은 사내를 비웃는 듯한 어조로 대꾸했다.

"아... 예. 이런 빌어먹을!"

사내가 중얼거리자 자기 말이 좀 지나쳤다고 생각한 신부님이 사내에게 사과하려고 말을 걸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말이 좀 지나쳤던 거 같군요. 그런데 관절염을 앓으신 지는 얼마나 됩니까?"

그러자 술 취한 사내는 반쯤 감긴 눈으로 신부님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아~ 그건 제가 아니구요. 신문에 교황님이 관절염으로 고생하신다고 써 있길래 물어본 거예요."

1. 20081113 Dstory.
4644 요즘 젊은 것들은…
4643 Sex frequency
4642 추석 명절에 쫄쫄 굶은 조상귀신
4641 천국에 빨리 가는 길
4640 재치있는 교장 선생님
4639 갓을 쓰고 다니는 조선인
4638 3소5쇠 +1
4637 마누라의 선택을 비웃지 마라!
4636 책이 좋은 이유 +1
4635 한국의 진정한 패스트푸드 +1
4634 성경에 대한 퀴즈
4633 음식을 남기면? +1
4632 우리나라는 못 우는 나라
4631 편의점에 온 외국인
4630 월급을 자사 생산 제품으로 준다고?
4629 한국에서는 알콜이 주류!
4628 정체불명의 식물
4627 게임 과 다니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
4626 웃겼던 이야기
4625 "아빠, 기억이 뭐에요?"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