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도 많이 굴러야 높이 솟는다."
작용이 커야 반작용도 크다는 말. 다음은 예문.
"…긍께 자네 연장이 워쩌크롬 생겼냐 허는 것이 문제고, 그담에, 연장이 겉보기로는 길쭉허고 토실토실허니 잘생겼드라도 고것이 그 찌릿찌릿허고 후끈후끈허고 어질어질허고 옴죽옴죽헌 그 요상시런 구녕 속에서 을매나 오래 젼디냐 허는 것이네. 거 문전객사란 말 안 있드라고? 동백지름 잘못 묵고 설사허는 눔맹키로, 들어가는갑다 험시로 싸질르는 연장임사 속곳만 더럽히제 다 틀려묵은 것잉께. 방구도 꽁꽁 참았다가 뀌어야 소리가 크고, 널도 많이 굴러야 높이 솟기대끼 고것도 오래 젼디는 심이 있어야 씨게 나가제. 허고, 연장이 오래 젼딤스로 그 구녕이 지대로 열을 받게 맹글어야 허는 것이네. 그 씨라는 것이 냉기럴 싫어허니께. 거, 안 있드라고? 개가 해 넘어가그라 허고 오래오래 흘레붙는 꼬라지 비기 싫으면 찬물 찌끌어대서 띠놓는 것 말이시. 사람도 그 대목은 즘생잉께 같은 이치여. 긍께로 무신 말인고 허니, 질고 토실토실허니 잘생긴 연장으로 그 구녕에서 오래 젼딤스로, 그 구녕이 씨럴 잘 보전허게 열받게 맹글어갖고 물총질얼 허는 디꺼지가 사람이 맡어 헐 일인 것이고, 그담에 아덜이냐 딸이냐 정허는 거이 삼신할매가 허는 일이란 말시. 근디 자네넌 워쩌냐 고것이제."
― 양 동무란 사람의 말. 조정래, 《태백산맥 5》((주)도서출판 한길사, 1993), 238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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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ㄴ 남편을 잘못 만나도 당대 원수 아내를 잘못 만나도 당대 원수 |
37 | ㄴ 낯가죽도 두껍다 |
36 | ㄴ 내 님 보고 남의 님 보면 심화 난다 |
35 | ㄴ 내 마신 고양이 상 |
34 | ㄴ 내 손이 내 딸이다 |
33 | ㄴ 내돈 서푼 중한 것은 알고, 남의돈 칠푼 중한 줄은 모른다 |
32 | ㄴ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 베기 |
31 | ㄴ 너구리 굴 보고 피물 돈 내어 쓴다 |
» | ㄴ 널도 많이 굴러야 높이 솟는다 |
29 | ㄴ 노인네 망령은 고기로 달래고 아전 망령은 쇠로 달랜다 |
28 | ㄴ 노처녀 시집 가려니 등창 난다 |
27 | ㄴ 노처녀더러 시집가라 한다 |
26 | ㄴ 논두렁 이웃에 의좋은 사람 없다 |
25 | ㄴ 놀던 계집이 결딴이 나도 엉덩이 짓은 남는다 |
24 | ㄴ 농꾼이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
23 | ㄴ 농사 일은 하인에게 묻고 길쌈 일은 여종에게 묻는다 |
22 | ㄴ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
21 | ㄴ 놓아먹인 망아지 같다 |
20 | ㄴ 놓친 가오리가 멍석 가오리다 |
19 | ㄴ 누이 믿고 장가 안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