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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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도 많이 굴러야 높이 솟는다."

작용이 커야 반작용도 크다는 말. 다음은 예문.

"…긍께 자네 연장이 워쩌크롬 생겼냐 허는 것이 문제고, 그담에, 연장이 겉보기로는 길쭉허고 토실토실허니 잘생겼드라도 고것이 그 찌릿찌릿허고 후끈후끈허고 어질어질허고 옴죽옴죽헌 그 요상시런 구녕 속에서 을매나 오래 젼디냐 허는 것이네. 거 문전객사란 말 안 있드라고? 동백지름 잘못 묵고 설사허는 눔맹키로, 들어가는갑다 험시로 싸질르는 연장임사 속곳만 더럽히제 다 틀려묵은 것잉께. 방구도 꽁꽁 참았다가 뀌어야 소리가 크고, 널도 많이 굴러야 높이 솟기대끼 고것도 오래 젼디는 심이 있어야 씨게 나가제. 허고, 연장이 오래 젼딤스로 그 구녕이 지대로 열을 받게 맹글어야 허는 것이네. 그 씨라는 것이 냉기럴 싫어허니께. 거, 안 있드라고? 개가 해 넘어가그라 허고 오래오래 흘레붙는 꼬라지 비기 싫으면 찬물 찌끌어대서 띠놓는 것 말이시. 사람도 그 대목은 즘생잉께 같은 이치여. 긍께로 무신 말인고 허니, 질고 토실토실허니 잘생긴 연장으로 그 구녕에서 오래 젼딤스로, 그 구녕이 씨럴 잘 보전허게 열받게 맹글어갖고 물총질얼 허는 디꺼지가 사람이 맡어 헐 일인 것이고, 그담에 아덜이냐 딸이냐 정허는 거이 삼신할매가 허는 일이란 말시. 근디 자네넌 워쩌냐 고것이제."

― 양 동무란 사람의 말. 조정래, 《태백산맥 5》((주)도서출판 한길사, 1993), 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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