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밭 풀매기 한나절에 새댁 거기 다 익어버린다."
뙤약볕에서 목화밭을 매면, 속곳 밑으로 파고드는 훈김 때문에 여성의 성기까지 익을 정도로 힘들다는 말. 다음은 예문.
그래서, 목화밭 풀매기 한나절에 속곳밑 파고든 훈김으로 새댁 거기 다 익어버린다,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농사일 중에서도 목화같 김매기는 그만큼 고역스러워 논매기보다 더 어럽게 쳤다. 논매기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나마 물일이어서 땅이 내뿜는 훈김이 밭보다는 덜한 데다가 흙먼지가 피어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논매기도, 볏잎은 눈을 찌르지, 거머리는 달라붙지, 허리는 부러지지, 다리는 부어오르지,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5》((주)도서출판 한길사, 1993), 216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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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ㅁ 마누라 작은 것하고 집 작은 것은 산다 |
28 | ㅁ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 보고도 절한다 |
27 | ㅁ 마누라가 죽으면 변소 가서 웃는다 |
26 | ㅁ 마누라는 빌려 줘도 도장은 안 빌려준다 |
25 | ㅁ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
24 | ㅁ 맏딸은 살림 밑천 |
23 | ㅁ 말로 지은 원한은 백년을 가고 글로 지은 원한은 만년을 간다 |
22 | ㅁ 말은 끌어야 잘 가고, 소는 몰아야 잘 간다 |
21 | ㅁ 말을 곱게 빚으면 도둑놈 보고도 양상군자라 한다 |
20 | ㅁ 망둥이 제 동무 잡아먹는다 |
19 | ㅁ 맞이는 부모 맞잡이다 |
18 | ㅁ 맞이로 태어난 게 죄다 |
17 | ㅁ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마라 |
16 | ㅁ 머슴살이 20년에 남은 건 황천길 갈 골병밖에 없다 |
15 | ㅁ 먹기 싫은 음식은 개나 주지만 사람 싫은 것은 백 년 원수 |
14 | ㅁ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
13 | ㅁ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꿈치 보고도 달걀 같다 한다 |
12 | ㅁ 목이 좋으면 돌도 구워 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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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ㅁ 못 생긴 며느리 제삿날 병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