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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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좋으면 돌도 구워 판다."

장사는 목이 좋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말. 다음은 예문.

"이 장사 흔히 사람 장산 줄만 알지만 실은 여기서도 중요한 건 목이에요. 옛말에도 있잖아요? 목이 좋으면 돌도 구워 판다구요. 보시다시피 여긴 동네와 시장을 같이 끼고 있어 종로 명동이라 해도 이만한 목은 잘 없을 거예요. 꿩 잡는 게 매지 미장원 어디 있든 무슨 상관이에요? 목 좋아 벌이만 많으면 되지. 게다가 가까운 데는 미장원이 들 만한 건물이 없어 당분간은 경쟁자도 안 생길 거예요. 손님 드는 거 아까 보셨죠? 확인해보셔도 좋지만 하루종일 그래요."

― 영희에게 미장원을 넘기려 하는 미장원 주인의 말. 이문열, 《변경 5》(文學과知性社, 1993), 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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