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떼어놓고 돌아서는 어미, 발자국마다 피가 괸다."
자식을 떼어놓고 돌아서는 어머니의 찢어지는 아픔을 비유한 말. 다음은 예문.
옛말에 자식 떼놓고 돌아서는 에미, 발자국마다 피가 괸다 했지만, 이제는 많이 진정되어 아이들을 보낼 때는 눈물을 안 보일 수 있었다. 그러니 너도 이곳 일로는 너무 상심하지 말고 네 몸이나 잘 간수해라. 아이들은 물론 이 어미도 네가 제대해 돌아올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리고 오랜 기도 끝에 결정했는데 영희 일은 이제 그만 잊어버리자. 나는 작년 겨울밤 그 아이의 머리를 깎으면서 실은 어리카락을 끊은 게 아니라 부모 자식의 정을 끊었다.
― 명훈의 어머니가 명훈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 이문열, 《변경 3》(문학과지성사, 1992), 284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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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ㅈ 자기 흉은 뒤에 차고 남의 흉은 앞에 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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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ㅈ 자식 죽는 것은 봐도 곡식 타는 것은 못 본다 |
31 | ㅈ 자식은 죽을 때까지 자식이다 |
30 | ㅈ 잔치끝에 싸움나고 찬물한잔에도 눈물난다 |
29 | ㅈ 잘 들어간 선방은 당수 초단을 잡는다 |
28 | ㅈ 장마에 빗물도 한이 있다 |
27 | ㅈ 장수 나자 명마 난다 |
26 | ㅈ 재떨이와 부자는 모일수록 더럽다 |
25 | ㅈ 재수 없는 과부는 봉놋방에 들어도 고자 옆에 눕는다 |
24 | ㅈ 재수 좋은 과부는 앉아도 요강 꼭지에 주저앉는다 |
23 | ㅈ 재수 좋은 과부는 엎어져도 가지밭에만 엎어진다 |
22 | ㅈ 절구통에 치마를 둘렀어도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 맛 |
21 | ㅈ 정승 날 때 강아지 난다 |
20 | ㅈ 정승 될 아이는 고뿔도 안 한다 |
19 | ㅈ 제 마음에 괴어야 궁합이다 |
18 | ㅈ 제 밥 덜어 줄 만한 생원님은 강 건너서부터 안다 |
17 | ㅈ 제 속 짚어 남의 속 |
16 | ㅈ 제 얼굴 가죽 제가 벗긴다 |
15 | ㅈ 조강지처 버리는 놈 치고 잘 되는 법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