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는 위해봤자 디딜방아 절구공이이다."
외손자를 알뜰살뜰 보살펴봤자, 나중에 외할머니를 디딜방아 절구공이처럼 인정사정 없이 대한다는 말.
핏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외손자는 위해봤자 디딜방아 절구공이라는 말이 있지만, 제놈들어 커서 외할머니를 디딜방아 절구공이처럼 인정사정 없이 대한다 하더라도 당장 아프고 쓰린 마음이 질정없이 쏠려가는 것이야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가을걷이가 끝난 지 미처 두 달이 못 되었는데도 흰 쌀밥은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보리에다 고구마까지 섞어야 했다. 그런 밥이나마 배불리 먹일 수 없는 것이 구산댁으로서는 마음 아플 뿐이었다. 눈치밥이라는 것은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배가 고픈 법이었다.
― 구산댁에 대한 설명. 조정래, 《태백산맥 2》(한길사, 1990), 242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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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 ㅇ 여우는 데리고 살아도 곰은 못 데리고 산다 |
105 | ㅇ 여자 말은 잘 들으면 패가하고 안 들으면 망신한다 |
104 | ㅇ 여자 안 낀 살인 없다 |
103 | ㅇ 여자가 셋 모이면 솥뚜껑이 안 남아난다 |
102 | ㅇ 여자가 손 커서 잘 되는 집안 없다 |
101 | ㅇ 열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입에 거미줄 친다. |
100 | ㅇ 열 길 물 속은 보여도 한 길 사람 속은 안 보인다. |
99 | ㅇ 열녀전 끼고 서방질 한다 |
98 | ㅇ 열흘 나그네 하룻길 바빠한다 |
97 | ㅇ 열흘 운 년이 보름 못 울까 |
96 | ㅇ 오뉴월 사돈은 호랑이보다 무섭다 |
95 | ㅇ 오뉴월 풋고추에 가을 피조개 |
94 | ㅇ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
93 | ㅇ 올바람은 잡아도 늦바람은 못 잡는다 |
92 | ㅇ 옷은 나이로 입는다 |
91 | ㅇ 왕손도 세상을 잘못 만나면 나무꾼이 된다 |
90 | ㅇ 왕은 백성으로 하늘을 삼고,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 |
89 | ㅇ 외손자가 제사 지내준다는 말을 믿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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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 ㅇ 외손주를 업어주느니 차라리 방앗공이를 업어 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