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놈들 고구마똥."
곡식 없이 고구마로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고달픈 삶을 일컫는 말. 다음은 예문.
고구마는 쑥떡 개떡과 함께 가난한 사람들의 목숨줄을 이어주는 농가음식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양식이 떨어지는 겨울 막바지에 이르면 어른 아이 할것없이 고구마 한 개씩으로 하루살이를 해냈다. '고흥놈들 고구마똥'이라는 말이 있었다. 섬이나 다름없는 고흥은 밭이 태반인데다 땅이 거칠어 생명력이 강한 고구마농사가 자연히 성행했다. 세 끼를 고구마만 먹다 보면 그 똥도 '고구마똥'이 될 수밖에 없었다. 곡식 없이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고달픈 삶을 일컫는 말이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7》(한길사, 1988), 139쪽.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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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 ㄱ 계집의 곡한 마음 오뉴월에 서리 친다 |
445 | ㄱ 계집의 독한 말보다 오뉴월 서리가 싸다 |
444 | ㄱ 계집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 내린다 |
443 | ㄱ 고깃값이나 하여라 |
442 | ㄱ 고름이 살 안 되는 법이다 |
441 | ㄱ 고뿔 따라 몸살 들고 몸살 따라 염병 든다 |
440 | ㄱ 고뿔도 남 안 준다 |
439 | ㄱ 고슴도치 외 따지듯 |
438 | ㄱ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
437 | ㄱ 고와도 내 님 미워도 내 님 |
436 | ㄱ 고운 사람 미운 것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
435 | ㄱ 고자 처갓집 다니기 |
434 | ㄱ 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
433 | ㄱ 고추가 커야만 매울까 |
432 | ㄱ 고추장 단지가 열둘이라도 서방님 비위 못 맞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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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ㄱ 곡식은 주인네 발자국 소리 듣고 자란다 |
429 | ㄱ 곯아도 젓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 |
428 | ㄱ 공것 바라기는 무당의 서방 |
427 | ㄱ 공덕 쌓아 지옥 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