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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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잣집에 머슴 둘이 있었다. 한 머슴은 착실했으나 또 한 머슴은 꾀만 부리고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주인은 게으름 피우는 머슴의 버릇을 고쳐 주려고 밤에 머슴 둘을 불러 새끼를 꼬라고 명했다.

"오늘 밤 안으로 새끼를 잘 꼬아놓아야 한다. 내일 아침에 검사를 할 터인즉 반드시 가늘고 고르게 너희가 할 수 있는 만큼 꼬아놓도록 하여라."

착실한 머슴은 밤이 깊도록 열심히 새끼를 꼬아 쌓아 놓았으나, 게으름뱅이는 대충대충 몇 발 꼬지도 않고 잠들고 말았다.

이튿날 주인은 머슴들을 불러 각각 꼰 새끼를 가지고 오라고 하여 돈을 넣어둔 창고로 갔다.
"너희들에게 1년간의 품삯을 주련다. 어젯밤 꼰 새끼에다가 돈을 꿰어라."

정성스럽게 열심히 꼰 머슴은 많은 돈을 꿸 수 있었으나 꾀만 부리면서 대충대충 꼬아놓고 잠만 잔 머슴은 불과 몇 냥 밖에는 가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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