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남산편지 172 
유대인의 탈무드에 아브라함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장막 앞에 앉아있는데 어떤 나그네가 그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몹시 더운 날이었기 때문에 그는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고 지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정심이 많은 아브라함은 그의 지친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껴 자신의 집에서 잠깐 쉬어가라고 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 사라에게 시원한 우유와 떡을 대접하게 했습니다.

나그네가 즐겁게 음식을 드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던 아브라함이 나그네에게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음식을 잡수시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까?"

그러자 음식을 먹던 나그네가 무뚝뚝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페르시아 사람으로 불을 숭배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왜 그에게 기도합니까!"

아브라함은 그에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과 또 왜 그분을 섬겨야 할지를 설명해 주었으나 그 나그네는 불의 숭배를 주장할 뿐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더 이상 참지 못해 격분하여 말했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은 내 장막에 머물 수 없소. 속히 나가시오"

나그네는 잔뜩 성이 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가 버렸습니다.

아브라함이 떠나는 나그네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분을 삭이고 있는데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아, 하나님은 50년이나 저 사람을 참아오셨는데 너는 한시간도 참지 못하고 쫓아내는구나."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510 기타 이야기 투병중 종교적 신념 잃으면 사망률 높아져
509 기타 이야기 종교인이 가장 오래 살아
508 기타 이야기 신도의 변명
507 기타 이야기 크리스마스의 유래
506 기타 이야기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
505 기타 이야기 흰 얼굴의 악마
504 기타 이야기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은?
503 기타 이야기 성경책이 非情의 총탄 막았다
502 기타 이야기 행함이 없는 믿음은...
501 기타 이야기 옛 농부들의 나눔 정신
500 기타 이야기 실수도 예술로 만드는 한해를…
499 기타 이야기 줄어들지 않는 라면상자
498 기타 이야기 역사상 최초의 캐롤은?
497 기타 이야기 좌절감
496 기타 이야기 美 명문대 입학조건
495 기타 이야기 큰 돌과 항아리
494 기타 이야기 초침
493 기타 이야기 양피지가 의미하는 것
492 기타 이야기 영웅의 증오
491 기타 이야기 화목의 조건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