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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4 21: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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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2001.9.3 무등일보 
성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식물이 무화과다. 무려 60번 이상 나온다 . 예수가 무화과와 맺은 인연도 깊다.

배고플 때 잎이 무성한 무화과를 보고 가까이 갔으나 열매가 없자 저주를 한 일, 무화과 그늘에서 쉬다 랍비의 시선을 모은 일, 그를 배신한 유다가 무화과나무에 목매 죽은 일이 모두 그렇다.

이집트 마타리야에 아기 예수의 피난 교회가 있다. 헤롯왕의 유아 학살을 피해 애굽으로 떠난 요셉과 마리아가 쉬었다는 곳에 세워진 교회다. 그 자리에는 1672년과 1906년 두번이나 무화과 나무가 심어졌다. 처음 것이 시든 후 그 가지를 다시 심었는데 기이한 모양을 한 고목 원줄기는 지금도 남아 있다.

그로부터 백여년 후, 연암 박지원은 청나라 가는 사신을 따라 열하에 간 일이 있다. 그때 처음 본 것이 무화과다. 이 ‘이상한 나무’에 대해 ‘열하일기’는 이렇게 적고 있다. ‘잎은 동백 같고 열매는 탱자 비슷하다. 이름을 물은즉 무화과라 한다. 열매가 모두 두 개씩 나란히, 꼭지는 잇대어 달리었고, 꽃 없이 열매를 맺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지은 것이라 한다.’

그리스 신화에는 무화과 때문에 하늘에 던져져 까마귀 자리가 된 까마귀 이야기가 있다. 까마귀는 원래 태양의 신 아폴로가 키우던 은빛 날개의 새다. 어느 날 아폴로가 샘물을 떠오라고 멀리 심부름을 보냈다. 도중에 무화과를 발견한 까마귀는 나뭇잎 속에 앉아 무화과가 익기를 기다렸다 그것을 따먹고 물을 떠간 후 늦은 핑계를 물뱀에게 돌렸다. 화가 난 아폴로는 까마귀와 물뱀과 물컵을 하늘로 던져 버렸다.

복식사(服飾史)에서는 속옷의 기원을 금단의 과일을 먹고 남녀 육체의 차이를 알게 된 아담과 이브가 치부를 가린 무화과 잎에서 찾고 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 잎으로 치마를 엮어서, 몸을 가렸다(창세기 3:7 )’가 그 근거.

무화과가 맛이 드는 철이다. 랍비들은 선악과를 무화과로 보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는 무화과 먹고 ‘선악’을 가려야 할 어른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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