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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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사랑의 파트너」, 서울:종로서적, 1994, 
미국의 어느 목사님이 교회를 신축하기 위하여 대지를 구입했다.

그런데 재정 형편상 싼 산비탈을 구입하게 되었다.

교인들은

“저런 곳에 어떻게 교회를 짓는담? 목사님은 어쩌려고 이런 곳을 사셨나?”

이런 저런 이유를 들먹이면서 수근거리고 있었다.

이때 목사님은 제직회를 소집했다.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펴서 마태복음 17:20을 읽었다.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 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는니라.”

성경을 봉독하고 짤막하게 말씀을 전했다.

“오늘 이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믿으면 산이 옮겨진다고 했으니, 오늘 저녁에 우리가 이 산을 옮겨봅시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는 이 산이 옮겨져서 여기에 아름다운 교회당을 짓기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과 교인들은 철야 기도회를 시작했다. 밤이 깊도록

“하나님 이 산을 옮겨 주세요”

하고 간절한 심령으로 기도를 드렸다. 어떻게 되었을까?

역시 산을 커녕 흙 한삽도 옮겨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실망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그러나 목사님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마지막 기도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고 집에 왔다.

낮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어디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목사님 댁입니까?”

“예. 제가 목사입니다만...”

“아 예. 여기 전화국입니다. 뭣 좀 부탁을 드려볼까 하는데요, 산에 있는 땅이 목사님 교회 소유로 되어 있지요?”

“예 그렇습니다.”

“사실은 저희 전화국을 새로 짓기 위해 땅을 샀는데 너무 낮은 곳에 돼서요. 그래서, 흙은 좀 매워야 되는데요, 목사님이 사신 그 산을 좀 파 가도 될까 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상은 어느 정도 해 드릴 테니까요, 좀 허락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여 산이 옮겨지기 시작하는데, 매일같이 중장비와 대형 트럭이 동원되어 산이 깍여지기 시작했다.

산이 옮겨지는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인데, 거기에 큰 금액의 돈까지 붙여서 옮겨지니 이보다 더 큰 하나님의 역사가 어디 있겠는가?

할렐루야! (문태홍, May I help you? - 이레 이야기 신앙 시리즈 1, 이레서원, 1993, pp. 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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