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11-02-11 
실린 곳 부산일보 
노스님 한 분의 건강이 안 좋아 보이자 주변 스님들이 병원에 가보자고 성화를 부렸다. 노스님이 “괜찮다”고 해도 계속 걱정을 하며 기어이 노스님을 병원으로 모셔갔다. 병원 진찰 결과 위암이 깊어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다.

여러 스님들이 요양을 하라고 권했지만, 노스님은 절로 돌아오자 여느 때처럼 좌선하고 글을 쓰는 생활을 반복했다.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또 6개월이 더 지났다. 주변 스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노스님을 억지로 병원에 모시고 갔다. 진찰을 마친 의사가 깜짝 놀라며 “노스님, 암이 깨끗이 사라졌는데, 무슨 약을 어떻게 드셨습니까?”하고 물었다.

“아무 약도 먹지 않았네. 그냥 나하고 인연이 있어 찾아온 병이거니 여기고, 잘 대해주지는 못하지만 쉬다 가게나 하고 평소처럼 생활을 했을 뿐이네. 아마 인연이 다돼 떠나간 모양이지.”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470 기타 이야기 만남
469 기타 이야기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보고 계셨습니다!"
468 기타 이야기 아프리카 교회의 기도문
467 기타 이야기 인생의 다섯 가지 나이
466 기타 이야기 마음이 움직입니다!
465 기타 이야기 한결같은 사람
464 기타 이야기 처녀막은 인간에게만 있다?
463 기타 이야기 당신의 명함은?
462 기타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여자
461 기타 이야기 하나님 없는 인생
460 기타 이야기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459 기타 이야기 나는 죄인입니다!
458 기타 이야기 성직자가 장수하는 이유
457 기타 이야기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456 기타 이야기 돈 욕심
455 기타 이야기 "난 자네 때문에 세 번 울었네"
454 기타 이야기 풀을 뽑지 않는 이유
453 기타 이야기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452 기타 이야기 "난 자네 때문에 세 번 울었네"
451 기타 이야기 찬송가 363장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