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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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8-08-13 
실린 곳 《씨앗을 파는 가게》 
멋있게 생긴 자전거를 닦고 있는 한 남자에게
한 소년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다가왔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샀죠?"
"아니, 이건 우리 형님이 사 주신 거란다."
소년은 몹시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자전거 주인은 그런 형이 있었서 자전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러나 뜻밖의 대답이었다.
"나도 그런 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 동생은 심장이 약해서 조금만 뛰어도 숨이 헐떡거려요.
나도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주고 싶어요."


- 희망씨의 《씨앗을 파는 가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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