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2003-06-10 국민일보 
어느 외교관이 매일 바쁘고 분주하게 일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소에 가정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모처럼 휴일을 맞은 그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었습니다. 밀린 독서도 하고 부족했던 수면도 보충하고 TV도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은 그를 그냥 놔두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일반적인 가정의 아버지를 갈구해 왔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아버지를 집요하게 졸랐습니다. 결국 아이들의 간청에 못이겨 온 가족이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외교관은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오늘 아이들과 노느라고 소중한 하루를 망쳐버렸다.”

그런데 그의 아이들은 일기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은 아버지와 낚시를 갔다. 오늘은 내 일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390 기타 이야기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신다
389 기타 이야기 때늦은 후회
388 기타 이야기 4일간의 여유
387 기타 이야기 나약한 인간
386 기타 이야기 가장 귀한 것
385 기타 이야기 양의 가치
384 기타 이야기 성자가 된 구두 수선공
383 기타 이야기 사형수
382 기타 이야기 소중한 가정
381 기타 이야기 믿음과 축복
380 기타 이야기 고마운 ‘고마리’
379 기타 이야기 고집
378 기타 이야기 코카콜라와 복음
377 기타 이야기 바람 하프
376 기타 이야기 3일의 비밀
375 기타 이야기 누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가?
374 기타 이야기 포스베리 엉덩방아
373 기타 이야기 소중한 한사람
372 기타 이야기 아름다운 바보 링컨
371 기타 이야기 어느 취업시험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