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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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인포메일 
목욕탕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입니다.

키가 작은 사람이 눈을 감고 비누룰 집으려다가 옆의 사람 비누를 집어 쓰게 되었습니다.

비누의 주인인 체격이 좋은 청년이 버럭 화를 내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눈을 감고 쓰다보니... 용서하십시오."

"뭐, 용서? 넌 이리 나와, 내가 누군 줄 알아?"

체격이 좋은 젊은이는 먼저 나가서 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군인으로, 육군 중위 계급장을 번쩍였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도 나와서 옷을 입었는데 우연히 그도 군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육군 소령이었습니다.

자,이때의 육군 중위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겉모습만 보고 남을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육군 중위와 같은 못난 사람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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