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2003-06-10 국민일보 
어느 외교관이 매일 바쁘고 분주하게 일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소에 가정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모처럼 휴일을 맞은 그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었습니다. 밀린 독서도 하고 부족했던 수면도 보충하고 TV도 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은 그를 그냥 놔두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일반적인 가정의 아버지를 갈구해 왔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아버지를 집요하게 졸랐습니다. 결국 아이들의 간청에 못이겨 온 가족이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외교관은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오늘 아이들과 노느라고 소중한 하루를 망쳐버렸다.”

그런데 그의 아이들은 일기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은 아버지와 낚시를 갔다. 오늘은 내 일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350 기타 이야기 동은 언제 트는가?
349 기타 이야기 사제직에 관하여(크리소스톰)
348 기타 이야기 성직자의 임무에 관하여(암브로스)
347 기타 이야기 소망과 치료
346 기타 이야기 범죄자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경찰
345 기타 이야기 이 강아지처럼 나도 달릴 수가 없어요
344 기타 이야기 코끼리의 발길질
343 기타 이야기 회개
342 기타 이야기 사명을 발견한 사람
341 기타 이야기 예배의 자리
340 기타 이야기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339 기타 이야기 성 프랜시스의 겸손
338 기타 이야기 어느 시한부 인생
337 기타 이야기 기도의 효력
336 기타 이야기 약속은 지켜야지
335 기타 이야기 공평하신 하나님
334 기타 이야기 어떤 시험 공부
» 기타 이야기 두 사람의 일기
332 기타 이야기 살과의 전쟁
331 기타 이야기 돈을 찾고 믿음을 잃어버린 권사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