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남산편지 316 
하시디즘 전통에서 내려온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밤이 끝나고 낮이 시작되는 동이 트는 시간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는가?"

제자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멀리서부터 개와 양을 구별할 수 있을 때가 동이 트는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다."

랍비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무화과나무와 포도덩굴을 구분할 수 있을 때가 아닌지요?"

하고 말했습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랍비에게

"선생님, 선생님의 답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하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현명한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너희의 형제나 자매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빛이 있을 때 그 때가 바로 동이 트는 시간이다. 그 때까지는 밤이며, 어두움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350 기타 이야기 스탠버그의 십자가
349 기타 이야기 가장 큰 죄
348 기타 이야기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
347 기타 이야기 부부 사랑
346 기타 이야기 믿음과 절제
345 기타 이야기 하나님의 묘한 섭리
344 기타 이야기 링컨의 리더십
343 기타 이야기 기도의 효과
342 기타 이야기 기도와 뇌의 기능
341 기타 이야기 경호원의 책임
340 기타 이야기 머나먼 어머니의 뱃길
339 기타 이야기 관심
338 기타 이야기 타악기 연주가 이블린 글레니
337 기타 이야기 백화점 왕 잔 와나메이커
336 기타 이야기 진짜 죄인
335 기타 이야기 성경이 주는 감동
334 기타 이야기 가장 행복한 순간
333 기타 이야기 왕따의 복
332 기타 이야기 더 나은 본향
331 기타 이야기 수도원된 강도의 동굴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