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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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2002-06-17 국민일보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탕엘 갔다.아버지가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아들에게

“들어오너라, 아주 좋다”

고 말했다.

“뜨거워서 못 들어가요. 안 들어갈래요.”

“이놈아! 사내녀석이 뜨거운 물에도 들어오고 참기도 해야 사람이 되지.”

“어휴! 싫어요. 이 다음에 저는 제 자식에게 절대로 뜨거운 물에 들어오라고 안 할 거예요.”

세월이 흘러 그 아들이 아들을 낳아 3대가 함께 목욕탕엘 갔더란다. 아들이 자기 아들에게 말했다.

“여기 뜨거운 물에 들어오너라. 아주 좋다.”

“전 뜨거워서 못 들어가요. 안 들어갈래요.”

“야, 이놈아! 사내녀석이 뜨거운 물에도 들어오고 참는 법도 배워야 바로 되지.”

“어휴! 싫어요. 이 다음에 저는 제 아들에게 절대로 뜨거운 물에 들어오라고 안 할 거예요.”

아버지와 아들이 마주 보고 웃었다. 그러자 아들의 아들이 물었다.

“왜들 웃으세요?”

“네가 아버지가 되면 안다.”

김우영 목사(만나교회)

1. 20020926 Daily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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