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2001.4.22 안디옥교회 김영민 장로 
어떤 화가가 성장해서 어느정도 작품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교통사고로 두 눈을 잃었습니다.

화가가 실명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생명이 끝나는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옆에 계신 어머니는, 다행히 시신경이 다치지 않아서 눈만 이식하면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사람을 찾습니다.

화가는 화가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생각과 불평으로 어머니를 원망합니다.

차라리 어머니가 날 낳지 않았으면, 그래서 화가가 되지 않았으면 이런 고통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원망합니다.

어머니가 어느날 아들에게 와서 반갑게 이야기 합니다.

눈을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있어 몇일 몇시에 수술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침내 수술을 하고 붕대를 푸는 순간 맞은편에서 어머니도 똑같이 눈에 붕대를 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미안하다. 내가 두 눈을 다 주었으면 좋겠지만 내 두눈을 다주면 실명한 이 애미를 데리고 네가 얼마나 고생이 많겠니? 그래서 하나밖에 줄 수 없구나..."

1. 20080921 Antioch.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628 기타 이야기 테너 도밍고의 성공
627 기타 이야기 나는 정말 부자인가 - 체크리스트
626 우리나라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짜장면
625 우리나라 이야기 여인도(女人島)
624 우리나라 이야기 그 남자와 그 여자
623 우리나라 이야기 100번째 손님
622 우리나라 이야기 효자와 산삼
621 우리나라 이야기 탱자나무 이야기
620 우리나라 이야기 개똥
619 우리나라 이야기 살모사
618 다른나라 이야기 남의 아이를 가진 아내를 용납한 징기스칸
617 우리나라 이야기 황당한 이혼 사유들
616 우리나라 이야기 귀이개에 찔려 죽은 노인
615 다른나라 이야기 17세기 유럽 첫날밤은 "공개섹스"
614 우리나라 이야기 감동의 주례사
613 우리나라 이야기 대장장이를 깨우친 이항복
612 우리나라 이야기 새롭게 읽는 토끼와 거북이
611 기타 이야기 사마리아 사람
610 우리나라 이야기 지네와 두꺼비
609 다른나라 이야기 마음을 읽다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