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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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한겨레신문 
타이에서 일상적인 인사말은 “싸왓디크랍”, “싸왓디카”이다. 때와 시간에 구애 없이 쓰며, 헤어질 때도 똑같이 사용한다. ‘크랍’과 ‘카’는 각각 남성과 여성이 사용할 때 문장 끝에 붙이는 존칭을 나타내는 어조사이다. ‘싸왓디’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말로 안녕, 평안을 의미하며 현 랏따나꼬씬 왕조의 6대 왕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사할 때는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의 가슴 위로 두 손을 펴서 손끝을 마주 댄 합장한 자세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며 공손하고 가볍게 머리를 숙이고는 말한다. “싸왓디크랍(카)!” 나이가 어리거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 먼저 인사를 하고, 상대방은 가볍게 미소를 띠고 고개를 끄덕이며 답례를 하지만 고개를 숙이지는 않는다. 인사법은 상대방에 따라 조금 다르다. 대등한 관계이면 합장만 하고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나, 상대방이 어른이거나 상급자일 경우는 합장한 손을 자신의 코 아래 부분까지 올리고 눈은 아래로 향한 채 공손한 자세로 고개도 숙인다. 흥미로운 것은 타이 사회에서 가장 존경을 받고 있는 국왕이나 승려는 이러한 인사에 대해 답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집 밖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가 “탄(낀) 카우 래우 르 양”(식사하셨습니까), 또는 “빠이 나이”(어디 가십니까)라고 물을 때가 있다. 이 두 물음은 그냥 인사일 뿐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경우가 같다고 보면 된다.

이병도/한국외대 태국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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