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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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링컨 美대통령의 일화(逸話)다.

당시 정치적 숙적(宿敵)였었던 한 상원의원이 국회 연설 도중 아브라함에게, 구두수선공이었던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샀던 구두를 아직도 잘 신고 있노라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와 면박을 주려는 참기 힘든 인신비하성 정치공세를 폈었다 한다.

그러나 아브라함 링컨은 짜증조차 내지 않았다 한다. 연설 도중 잠시 숙연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아버지를 회상(回想)시켜준 그 상원의원(上院議員)에 오히려 감사해하며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셨다는 그 구두가 훼손되거든 자신에게 가져오면 성심껏 고쳐 주겠노라 답변했다는 아름다운 바보 같은 대통령의 숨은 뒷이야기다.

1. 20020407 Anti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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