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에게는 3000명의 제자가 있었다고 한다.그중에도 ‘공문십철’(孔門十哲))이라 해서 수제자 10명이 있었다.그 수제자중 자공이 공자에게 질문했다.“나라가 잘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족식(足食) 족병(足兵) 신(信)이니라”
족식은 생활의 안정이고 족병은 자주국방이며 신은 국가의 공신력을 말한다. “그 세가지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리시겠습니까”“병을 버리겠다”“남은 두가지 중 하나를 더 버려야 하신다면 무엇을 버리시겠습니까”“식을 버리겠다”
그 이유는 나라는 경제력이 없어도 살고 군대가 없어도 살 수 있으나 신이 없으면 나라가 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말하자면 이것이 공자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삶의 철학인 것이다. 삶에서 신은 이렇게 중요한 정신이고 질서이고 철학이다.
그런데 오늘 이 나라에는 신이 없다.신의도,정의도,공의도 없다.위에서 아래까지 믿을 곳이 없다.그러고도 나라가 서기를 바란단 말인가.우리는 매일같이 부정부패와 친척 비리라는 스캔들 속에서 숨쉬며 살아가고 있다.우리는 참 불행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