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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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오지에서 죽어 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가... 모금운동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당대 최고 위대한 성자를 마중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1등 칸이나 2등 칸에서 나오리라 생각했던 마중객들 예상과 달리 슈바이처박사는 허름한 3등 칸에서 모습을 나타냈답니다.

사람들은, 왜 편안한 자리를 마다하고 굳이 비좁고, 지저분한 3등 칸을 이용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박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후후... 이 열차엔 4등 칸이 없더군요."

내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 같으면 아마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십중팔구는 나름대로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흑흑... 버려진 사람들을 돌보는 내가... 어찌 비싼 돈을 내고 1등 칸을 타겠나용... 징징징..."

하지만... 슈바이처는 20세기의 성직자답게 짤막한 한 마디 유머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군요... 4등 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3등 칸을 탔다. 이 대답 속에는 실로 측량하기 힘든 겸손함과 따뜻함이 녹아있는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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