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옛날옛적 조선시대에 한 선비가 나귀를 타고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이었다. 날이 저물어서 주막에 들어간 선비에게 한 소경이 말했다.

"당신은 나귀가 방귀를 세 번 뀌면 죽소."

선비는 별 해괴망측한 말을 다 듣겠다고 화를 내며 잠을 청했다. 다음날 날이 밝아 선비와 나귀는 길을 떠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귀가 "뿡~"하고 방귀는 뀌는 것이었다. 선비는 개운찮은 마음이 들어서 돌을 하나 집어 나귀의 거기를 막고 다시 길을 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 큰 "뿡~~" 소리와 함께 돌이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뭐야!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지!"

더욱 불안해진 선비는 아까보다 큰 돌을 집어 있는 힘껏 그곳을 틀어막았다. 그랬더니 나귀가 방귀를 뀌지 않는 것이었다. 한참이 지나서 불안해진 선비가 돌이 잘 틀어 막혀 있나 확인하려고 나귀의 거기에 얼굴을 갖다댔다. 그... 순간 나귀는 세 번째 방귀를 뀌었고, 선비는 거대한 짱돌에 맞아 죽었다.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 우리나라 이야기 선비의 죽음
107 우리나라 이야기 새롭게 읽는 토끼와 거북이
106 우리나라 이야기 세 젊은이
105 우리나라 이야기 야한 한시
104 우리나라 이야기 원님의 첫날밤 사고
103 우리나라 이야기 귀신 잡을 년
102 우리나라 이야기 벼슬아치들이 무서워하는 것 세 가지
101 우리나라 이야기 어느 힘센 아이의 비애
100 우리나라 이야기 일본말... 알고나 씁시다
99 우리나라 이야기 한국인이 천재가 될 수 없는 이유
98 기타 이야기 사랑의 쿠폰
97 기타 이야기 IMF 시대 감원 대상 0순위
96 우리나라 이야기 동물 왕 두꺼비
95 우리나라 이야기 칠자만 못한 여자 팔자
94 우리나라 이야기 머슴들의 새끼꼬기
93 기타 이야기 어느 교수의 양심
92 우리나라 이야기 백정의 차림
91 우리나라 이야기 칠십에 얻은 아들
90 우리나라 이야기 자기 무덤 파기
89 우리나라 이야기 한 사람만 대표로 떨면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