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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2001-11-21 국민일보 
최근 유명 연예인과 주부들의 마약복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신앙이 마약과 알코올중독 예방 및 치료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미국 콜롬비아대학 약물남용센터(CASA)가 2년간에 걸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나 신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마약이나 알코올을 멀리할 가능성이 현격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ASA 보고서에 따르면 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는 성인들의 경우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신앙인에 비해 마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음에 빠질 가능성은 무려 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배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신앙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 신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비해 마약과 폭음에 빠질 가능성이 각각 4배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는 10대의 경우 정기적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10대에 비해 음주나 흡연에 빠질 가능성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배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신앙을 경시하는 10대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10대에 비해 폭음과 흡연에 빠질 가능성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마약 복용 가능성은 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ASA 보고서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앙이 마약 복용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욕구 충족은 물론 미래에 대한 희망,타인으로부터의 인정,소속감 등을 제공함으로써 마약중독을 예방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CASA의 조지프 A 칼리파노 소장(전 미국 보건장관)은 그러나 “마약 남용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직자들이 마약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받은 일이 거의 없으며 심리학자들도 마약중독을 치료하는데 있어 신앙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칼리파노 소장은 또 “미국 전체 성직자의 12.5%만이 신학대학 시절에 약물 남용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성직자들이 강단에서 마약문제에 대해 보다 자주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SA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의료전문가들도 종교나 신앙이 마약중독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많은 마약중독 환자들이 영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병철기자 bc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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