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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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2003-01-04 국민일보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빅토르 위고가 무명시절에 소설 한 편을 써서 출판사에 보냈다. 읽어보고 출판을 해달라는 뜻에서였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초조하고 궁금해진 위고가 출판사에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였다. 편지 안에는 ‘?’(물음표) 한 자만 적혀 있었다. 내 작품은 어떤가? 좋은가 나쁜가? 잘 팔리는가? 안 팔리는가?

며칠 후 출판사로부터 답장이 왔다. 역시 세계에서 가장 짧은 편지였다. 편지 안에는 단 한 자 ‘!’(느낌표)가 들어 있었다. 놀랍다. 잘 팔린다. 끝내준다!라는 뜻이다. 그 작품이 바로 ‘레미제라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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