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08-02-23 
실린 곳 prokgb.org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5-16)

집에 두었던 과일을 하루는 보니까 약간 멍이 든 것 같아 보여서 얼른 깎아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맛이 적었습니다. 만약 며칠만 더 두었으면 그 좋은 과일을 먹지 못하고 버려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 막 잔소리를 했습니다. “왜 과일을 빨리 먹지 않고 두어서 못 먹게 하느냐. 빨리 먹었으면 싱싱해서 잘 먹었을 것인데 놔두니 퍼석하지 않느냐.”

그렇게 잔소리를 하는데 속에서 제게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너도 마찬가지다. 인생들도 마찬가지다. 싱싱하고 좋을 때 일하고 사명 감당해야지 그렇지 않고 세월만 낭비하면 썩어가는 과일과 다를 바 없게 된다. 너도 멍들어 버려지는 자가 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을 때에 열심히 하거라.’

2008년도를 얼마 전에 시작했지만 벌써 게을러지고 있지는 않는지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상급을 주시기 위해서 일찍이 불러 주시고 귀한 직분 주셨는데 그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작은 것이 모아져서 큰 것이 되지 않습니까? 1초 1초가 모아져서 1분이 되고, 1분 1분이 모아져서 한 시간이 되고, 한 시간 한 시간이 모아져서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일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5분만 5분만’ 하다가 한 나절이 훌쩍 가 버린 일이 얼마나 많으며, ‘내일 내일’ 하다가 한 달이 지나간 적이 얼마나 많으며,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벌써 많은 세월들을 흘려보내고 말았지 않습니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씩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흔히 사람들은 보이는 것을 관리하는 데에는 익숙합니다. 하지만 시간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서툽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완성된 것은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에베소서 5장 18-21절에서는 우리 성도들이 이 귀하고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유용하게 써야 하는 지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548 다른나라 이야기 주지육림(酒池肉林)
547 다른나라 이야기 [지구마을아침인사] 인도네시아 “슬라맛 파기”
546 기타 이야기 오래 사는 독수리
545 우리나라 이야기 자기 무덤 파기
544 다른나라 이야기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아기 낳는 이야기
543 다른나라 이야기 "어떤 애피타이저가 거머리 식욕 돋울까"
542 다른나라 이야기 생명의 무게
541 기타 이야기 어느 바이올린에 적힌 글
540 기타 이야기 백화점 왕 잔 와나메이커
539 다른나라 이야기 “전화기 발명자 벨 아니다”
538 기타 이야기 내 곁엔 언제나 아빠가
537 우리나라 이야기 동물 왕 두꺼비
536 기타 이야기 인체의 숨겨진 비밀
535 기타 이야기 최후의 만찬
534 기타 이야기 “너는 자라”
533 기타 이야기 불만과 불평 줄이기
532 기타 이야기 자기자리 지키기
531 기타 이야기 아내와 함께 한다면
530 기타 이야기 너는 너를 얼마짜리로 생각하느냐?
529 기타 이야기 당신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