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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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남산편지 316 
하시디즘 전통에서 내려온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밤이 끝나고 낮이 시작되는 동이 트는 시간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는가?"

제자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멀리서부터 개와 양을 구별할 수 있을 때가 동이 트는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다."

랍비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무화과나무와 포도덩굴을 구분할 수 있을 때가 아닌지요?"

하고 말했습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랍비에게

"선생님, 선생님의 답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하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현명한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너희의 형제나 자매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빛이 있을 때 그 때가 바로 동이 트는 시간이다. 그 때까지는 밤이며, 어두움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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