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남산편지 295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에는 헤럴드 러셀이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이 전쟁이 끝난 뒤 귀향하여 사회에 복귀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입니다. 러셀은 이 영화에서 전쟁 중 두 손을 잃고 귀향해 선원으로 일하는 제대군인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이 영화로 1946년도 아카데미상 최우수 조연상과 함께 "영화를 통해 상이군인들에게 도움과 위안을 준 공로"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실제 그는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이 감행된 후 공수부대원으로 전투에 나갔다가 포탄에 맞아 두 팔을 잃어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참혹한 좌절에 빠져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제 아무 쓸모가 없는 하나의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게 되었구나!"

그러나 그에게 점차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했습니다. 잃은 것보다 아직 가진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 것입니다. 의사가 그에게 의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것으로 글을 쓰기도하고 타이프도 쳤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화되었고 럿셀이 직접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영화에 불구자의 모습으로 출연하여 정성을 다해 연기를 하였습니다. 그 해 럿셀은 그 영화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타는 영광을 얻게 되었고 그 상금은 상이용사를 위해 사용하라고 기부금으로 내어 주었습니다.

어떤 기자가 찾아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신체적인 조건이 당신을 절망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나에게 도리어 가장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잃어버린 것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것을 사용할 때 잃은 것의 열 배를 보상받습니다."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468 기타 이야기 약속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467 우리나라 이야기 지네와 두꺼비
466 기타 이야기 하나밖에 모르는 못난이
465 기타 이야기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 40명
464 기타 이야기 엘리트 할머니의 결단
463 기타 이야기 주일예배 빼먹은 장로님
462 기타 이야기 작곡가의 펌프질
461 기타 이야기 봉사의 유형
460 기타 이야기 참 선지자―거짓 선지자 구분법
459 다른나라 이야기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아기 낳는 이야기
458 기타 이야기 벤 자카이의 탈무드
457 기타 이야기 격려가 낳은 대문호
456 기타 이야기 그래도 감사
455 기타 이야기 이름처럼 아름다운 영혼
» 기타 이야기 잃은 것과 잃지 않은 것
453 다른나라 이야기 생명의 무게
452 기타 이야기 동은 언제 트는가?
451 기타 이야기 사제직에 관하여(크리소스톰)
450 기타 이야기 성직자의 임무에 관하여(암브로스)
449 기타 이야기 소망과 치료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