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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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2001-12-20 국민일보 
2차 대전에 참전했던 해군 병사 한 명이 제대하자마자 부모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같이 제대한 군대 친구 한 명을 데리고 집으로 가도 되는지 물었다.

“어머니,그런데요.제 친구가 심하게 부상을 당했어요.다리가 하나고 팔도 하나고 눈도 하나뿐이에요”

어머니는 잠시 생각하더니 주저하는 목소리로 “얘야,물론이지.데려와라.너무 오래 있는 것은 곤란하지만 며칠이야 괜찮지”라고 대답했다.부상당한 친구가 오래 집에 머물면 곤란하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이틀 후 그집에 전보가 왔다.해군 제독이 보냈는데 그집 아들이 호텔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내용이었다.얼마 안있어 시신이 도착했다.부모가 아들의 시체를 보니 눈이 하나요 팔이 하나요 다리가 하나뿐이었다.어머니는 자기와 아들이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를 생각해보았다.어머니는 울부짖었다.

우리는 늘 말을 조심해야 한다.“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로마서 12:9)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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