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널리 알려진 '자녀를 위한 맥아더 기도문'이다.
이 기도문은 아마 맥아더 자신의 자녀뿐 아니라 장군으로서 자신의 부하들에게, 인생 후배들에게 주는 기도문일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에게 하는 기도문이며 자신이 바라는 삶의 자세일 것이다.

주님, 나에게 이러한 자녀로 양육케 하옵소서.
그가 자기의 연약함을 알고도 주안에서 강하게 하시고
그가 두려움에 직면 하여서도 주 안에서 담대하게 하옵소서.
정직한 패배에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하옵소서.
승리에는 겸손하며 온유하게 하옵소서.

그의 바라는 소원을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시고,
주님과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 기도하옵기는,
그를 안락과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도전과 고난 속에서 응전하며 극복하는 길을 배우게 하옵소서.
그래서 그가 폭풍 가운데서도 견디게 하시고,
패배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긍휼을 갖는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그의 마음은 개끗하게 하시고, 그의 목표는 높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들을 다스리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려는 동시에 과거의 교훈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갖춘후에도,더하여,기도하오니
풍부한 유모어 감각을 갖게하옵소서
그리하여 진지하면서도 너무 엄숙하지 않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에게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진정한 위대함은 성실함이라는 것,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이라는 것,
진실로 강한 힘은 온유함 이라는 것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그 때 그의 아버지인 나는.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감히 속삭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동원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