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에 담임 선생님에게 학생명단을 넘겨주면서 심리학자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신에게 넘겨주는 이 학생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잘 교육시키면 크게 성공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하고는 모든 학생들 앞에서도 크게 성공할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었습니다.
10개월 후 그들을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미 예견한 대로 그들의 성적은 월등하게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성실한 학생으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심리학자가 담임 선생님에게 넘겨준 명단은 선별된 특별한 학생이 아니라 그냥 보통학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특별한 잠재력을 가졌는지 조차 검사한 적이 없는 그저 무작위로 추출해서 넘겨준 명단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격려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로 큰가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로젠탈(T.L.Rosenthal)이란 심리학자가 처음 실험하였습니다. 이와같이 격려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교육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