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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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 조선시대에 한 선비가 나귀를 타고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이었다. 날이 저물어서 주막에 들어간 선비에게 한 소경이 말했다.

"당신은 나귀가 방귀를 세 번 뀌면 죽소."

선비는 별 해괴망측한 말을 다 듣겠다고 화를 내며 잠을 청했다. 다음날 날이 밝아 선비와 나귀는 길을 떠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귀가 "뿡~"하고 방귀는 뀌는 것이었다. 선비는 개운찮은 마음이 들어서 돌을 하나 집어 나귀의 거기를 막고 다시 길을 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 큰 "뿡~~" 소리와 함께 돌이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뭐야!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지!"

더욱 불안해진 선비는 아까보다 큰 돌을 집어 있는 힘껏 그곳을 틀어막았다. 그랬더니 나귀가 방귀를 뀌지 않는 것이었다. 한참이 지나서 불안해진 선비가 돌이 잘 틀어 막혀 있나 확인하려고 나귀의 거기에 얼굴을 갖다댔다. 그... 순간 나귀는 세 번째 방귀를 뀌었고, 선비는 거대한 짱돌에 맞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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