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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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남산편지 179 
어느 비바람 치던 날 늦은 밤,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여관에 어떤 노부부가 찾아와

"이 근방의 웬만한 여관이나 호텔은 모두 다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방을 구할 수 없군요. 혹 이 여관에는 우리가 들 방이 있습니까?"

하고 노인이 물었다.

안내인은 마침 이 도시에 세 개의 큰 총회가 모이는 관계로 빈방이라곤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알려 주며,

"객실은 모두 다 사람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밤 한 시에 이렇게 비 쏟아지는데 당신들과 같은 멋있는 부부를 거리로 쫓아내고 싶지는 않군요. 누추한 제 방에서라도 쉬었다 가시면 어떨까요?"

하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아,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이제 걱정을 들었군요."

다음날 아침 노신사는 방 값을 지불하면서 그 안내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호텔 주인이 될 만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내가 당신에게 그러한 훌륭한 호텔을 하나를 지어 드리겠습니다."

안내인은 그냥 웃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뉴욕 행 왕복 차비와 함께 자기를 찾아와 달라는 초청장이 날라 왔습니다. 초청한 분은 그 비바람 치던 날 누추한 자기 방에서 잠을 자게 된 그 손님이었습니다. 안내인은 초청장이 동봉된 편지를 받아 들었을 때도 그는 그냥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의를 생각해서 초청장을 들고 뉴욕으로 갔습니다.

초청한 그 노신사는 그 젊은 안내인을 데리고 거대한 도시뉴욕의 5 번가 34거리로 가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새로운 빌딩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것이 바로 내가 자네에게 운영해 보라고 지어주는 호텔일세."

벼락에 맞은 듯 그 젊은 안내인은 땅에 꼿꼿이 서서 움직일 줄 몰랐습니다. 엄청난 일에 그의 운명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은혜를 베푼 그 노신사는 바로 월리암 왈도르 후아스톨이였고 그 호텔은 그 당시로서는 가장 유명한 왈도르 후아스톨리아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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