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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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굿데이 
1. 헨델은 젊었을 때 이발사의 딸을 좋아했다. 그래서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악보를 선물로 주었다. 그러나 그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헨델은 초조해져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그는 '메시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할렐루야 코러스'에 대해 이야기해 볼 생각이었다. 헨델이 이발소에 들어갔을 때, 그녀는 손님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었다. 헨델은 구석에 숨어 그녀를 엿보았다. 잠시 후 그녀가 머리를 다 자르고 자기 아버지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아버지, 헨델씨의 악보 몇장만 찢어다 주세요. 머리카락 쓸어담게요."

2. 브람스가 파티에서 배짱 좋은 부인들에게 둘러싸였다(참고로 그는 독신이었다). 대화 도중 브람스는 대답이 군색해지자 시가에 불을 붙였다(시가는 연기가 많고, 또한 독하다). 그러자 그와 부인들은 금세 담배 연기에 휩싸였다.

그러자 한 부인이 브람스에게 따졌다.

"선생님, 숙녀들 앞에서 이렇게 담배를 피우시면 어떡해요."

그러자 브람스의 대답.

"아니, 천사들이 있는데 구름이 없어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3. 모차르트가 어느날 음악애호가의 집을 방문했다. 그 집의 열두살 난 아들은 피아노를 매우 잘 쳤다. 그 소년은 모차르트를 보자 얼른 질문을 했다.

"저는 작곡이 무척 하고 싶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신동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했던 모차르트는 이를 거절하며 말했다.

"너는 너무 어리다. 나는 그 말밖에 할 수가 없다."

그러자 소년은 매우 불만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더 어려서부터 작곡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누구에게 묻지 않았다. 나는 혼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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